영화 '신기전'을 제작한 강우석 감독이 초과된 제작비용을 영화 완성도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강우석 감독은 2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기전'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해 19억원 가량을 초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신기전'의 하이라이트인 백사장 전투신 촬영을 앞두고 제작비가 바닥이 났다는 현장 스태프의 말에 제작은 자신이 하는 것이니 완성도에 집중하라고 했다는 게 강 감독의 설명이다.
세계 최초 로켓 화기인 신기전을 둘러싼 조선과 명나라의 갈등을 그린 '신기전'은 100억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강우석 감독은 "정해진 제작비에 영화를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장면에 무엇이 필요하고 그것을 관객이 원하는 것을 알기에 투자할 수 있었다"며 "19억원을 아껴서 허접한 장면을 찍느니 더 투자해서 100만 명이 더 보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우석 감독은 "'신기전'을 보고 '한반도'와 비견하며 민족주의라는 표현을 쓰는데 맹목적인 민족주의가 아니라 할 말은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아예 '민족주의'라는 영화사를 차릴까라는 생각도 해봤다"며 민족주의에 비판적인 일각의 평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강우석 감독은 "하지만 '신기전'은 김유진 감독님이 과하지 않게 적절한 선을 유지하며 잘 연출하신 것 같다"면서 "'김 감독님이 '한반도'를 보고 이렇게 만들면 안되겠구나라고 하셨다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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