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0·삼성전기)가 27일 오전 KBS와 SBS의 동시간대 토크쇼에 겹치기 출연한 것에 대해 SBS측은 KBS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이하 '여유만만')과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이하 '좋은아침')은 같은 시간에 이용대 출연 방송분을 편성했다.
이와 관련해 '좋은아침' 제작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당초 '여유만만' 제작진은 이용대의 출연에 대해 29일 방영을 조건으로 합의했다"며 "이용대 선수 측과 소속팀인 삼성전기 측과 함께 합의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좋은아침' 측의 주장에 대해 KBS측은 이 사건과 관련한 코멘트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여유만만'을 제작한 TNT프로덕션의 담당PD와 작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올림픽스타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벌어진 이같은 일에 대해 시청자들은 방송사들의 과열경쟁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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