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김혜수가 상대란 걸 알았을 때 쾌재 불렀다"

전형화 기자  |  2008.08.27 12:23


배우 박해일이 새 영화 '모던보이'에 상대역이 김혜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무척 흥분됐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박해일은 27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모던보이’(감독 정지우,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김혜수 선배가 캐스팅됐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모던보이'에 조선총독부에 근무하는 한량을 맡았으며, 김혜수는 비밀을 간직한 여인으로 출연했다.

박해일은 "김혜수 선배는 영화사(史)에 남을 배우라고 생각한다"면서 "언제 한 번 해보나 생각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해일은 "선배로서 배려도 있었고 연기 조화가 무척 상쾌했다"며 김혜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혜수는 "박해일보다 내가 나이가 많으니 선배이겠지만 연기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화답했다.

정지우 감독은 두 사람의 이 같은 대화에 "이 작품은 이 시대 인물을 30년대 경성에 투입한 인상을 주려 했다"면서 "김혜수와 박해일만 보러 와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던보이'는 1937년 근대 문화가 꽃을 피웠던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총독부에 근무하는 한량과 비밀을 간직한 여인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이다. 10월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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