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恩師 "수로는 열정,낙천성,신의가 있던 학생"

김건우 기자  |  2008.08.28 21:24
김수로와 은사 박평엽 ⓒ 송희진 기자

"수로는 열정과 낙천성, 신의로 뭉친 학생이었습니다"

김수로가 28일 저녁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인생의 은사와 함께하는 '울학교 이티'VIP시사회에 고등학교 은사 박평엽 선생을 모시고 참석했다.

박평엽 선생은 김수로가 '울학교 이티'를 준비하면서 롤 모델로 삼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박평엽 선생은 28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수로는 열정과 낙천성, 신의로 뭉친 학생이었다"며 "지금까지 교편을 잡고 있지만 졸업 후에 한 번도 잊지 않고 찾아준 사람은 수로가 거의 유일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로는 28일 용산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등학교 은사님은 학생과 편안한 정신적 교류를 했던 분"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더했었다.

박평엽 선생은 "학생들을 때리면서라도 공부를 시키려 했던 열정이 학생들과 더 가깝게 했던 것 같다. 수로와는 나이가 13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작은 삼촌 같았을 것"이라며 김수로의 생각에 화답했다.

김수로하면 떠오르는 일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수로는 크리스천이어서 무척 성실했다. 고등학교 때 독립기념관으로 소풍을 갔다. 수로가 수줍게 다른 학교 여학생에게 관심을 보여 미팅을 시켜줬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VIP시사회에는 배우들이 생각하는 '나만의 은사님'과 디자이너 앙드레 김, 김래원, 이선균, 이천희, 오만석 등이 참석했다. '울학교 이티'는 체육 선생님으로 10년을 지낸 천성근(김수로)이 퇴출 위기를 맞아 영어 선생님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이다. 9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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