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어쩜 너무 예쁘다, 톰 크루즈 딸 수리 닮았어!"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탤런트 정웅인의 딸 세윤양의 사진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인형 같은 외모를 극찬하면서 "아빠랑 붕어빵이다" "수리보다 더 예쁘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스타 2세에 대한 관심은 2004년 꽃미남 축구선수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사이에 태어난 리원양으로부터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들 부부는 결혼할 때부터 선남선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 만큼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연예기획사의 제의와 유아용품 협찬이 줄을 이었다.
이후 팬들의 관심은 연예인 2세들에게 집중됐다. 탤런트 정혜영과 가수 션 가족의 경우 '패밀리 룩'을 선보이며 행복한 가족사진을 공개해 2세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관심을 끌었다. 개그맨 박준형과 신동엽도 딸과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이 팬들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인기를 모았다.
그 외에도 탤런트 황신혜, 모델 변정수 등도 미모를 이어받은 딸의 인기 덕분에 '엄마' 들도 덩달아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이처럼 할리우드 스타 2세에 대한 관심이 국내 연예인 2세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일거수일투족이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되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그들의 아이들도 관심대상 1순위. 스타들의 손에 들려 있는 스타벅스 커피 뿐 아니라 그들을 쏙 빼닮은 2세는 '살아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처럼 전 세계를 막론하고 이렇게 스타들의 2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먼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를 벌어들이는 스타 부부에게서 키워지는 아이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어려서부터 세간의 관심 속에 부과 인기를 거머쥔 스타의 2세들은 오히려 스타들보다 더 주목받기도 한다.
또 톱스타끼리의 결혼이 잦은 할리우드에서 '이기적인 유전자'라 불리는 완벽한 외모를 가진 부모의 조합으로 탄생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더해 스타의 개성을 그대로 이어 받은 패션스타일과 성장과정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때문에 '2세 마케팅'까지 등장할 정도. 지난 7월 태어난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의 쌍둥이 사진은 미국 연예전문 주간지 피플지에 142억(1400만달러)에 팔려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국내에서도 관련 인터넷 게시판들을 보면 2세들의 인기는 대단하다. 톰 크루즈의 딸 수리, 귀네스 팰트로의 딸 애플과 제니퍼 가너와 벤 에플렉의 딸 바이올렛, 그웬 스테파니의 아들 킹스턴은 단골 등장인물이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이에 비하면 아직 국내 스타 2세들에 대한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다. 스타들이 직접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을 네티즌들이 퍼뜨리면서 알려진 것이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국내 스타 2세 게시판도 마련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축구선수 김남일-아나운서 김보민 커플의 2세와 미녀 탤런트 김희선, 영화배우 전도연 등 톱스타들의 2세 소식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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