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내가 어떻게 저렇게 망가졌을까 싶다"

김현록 기자  |  2008.09.03 12:34


배우 공효진이 새 영화 '미스 홍당무'에서 망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공효진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미스 홍당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번 작품에서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선생님으로 짝사랑하는 남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비호감 캐릭터 양미숙 역을 맡은 공효진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전 너무 망가지는 인물인데다 내가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가 아니다보니 더 고민이 많았다"며 "촬영이 시작되고 난 뒤에는 비호감 모습에 대한 고민이 더 커졌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은 "어떻게 저렇게까지 망가졌을까 싶은 신이 분명히 있다. 하나를 꼽기가 어렵다. 여러 군데에서 아주 지저분한 모습을 보인다"며 "저와는 굉장히 다른 여자"라고 강조했다.

공효진은 여러 장면 중에서도 양미숙이 평생을 후회하게 만드는 수학여행 단체사진 촬영 신을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공효진은 "첫촬영인데 학생들이 너무 많은데다 얼굴도 붉은 기가 최고조인 5단계라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며 "내가 역시 이 영화를 하지 말았어야 했나 하고 후회까지 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는 "영화에서는 그 장면이 가장 슬펐고 미숙이가 가장 안돼 보였다"며 "세상에, 외모에, 연애에 자신 없는 여성들이 '미스 홍당무'를 보시면 저렇게 별로인 아이도 있는데 나는 살만하구나라고 힘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편영화제를 휩쓴 '괜찮아? 무엇이든'의 이경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미스 홍당무'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서 더욱 화제가 됐다. 다음달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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