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가 빅뱅보다 좋아요"..'울학교 이티' 부산에 떴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08.09.04 08:00
ⓒ<김수로 백성현 이민호 김기방 김형범 등 '울학교 이티' 출연진이 2일 부산진여상을 깜짝 방문하자 학생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까~악" "어머 어머 어떻해" "진짜야 진짜"

굴러가는 나뭇잎을 봐도 웃음이 터지는 여고생들에 '웃음 폭탄'이 터졌다. 영화와 방송을 오가며 웃음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배우 김수로가 그들 앞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다.

2일 오후 부산의 명문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에 김수로와 백성현, 이민호,김기방,김형범 등 영화 '울학교 이티'(감독 박광춘,제작 커리지필름) 출연진이 깜짝 방문했다. 영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3학년 5반 학생이 학교를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김수로 등이 학교를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진여상 학생들은 온통 흥분에 가득차 있었다. 운동장에 대형 하트를 그리고 그 안에 김수로와 시트콤 '코끼리'로 잘알려진 백성현의 이름을 채웠다.

1, 2학년 학생들은 김수로가 3학년 교실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김수로가 빅뱅보다 더 좋아요"라며 자신들의 교실도 찾아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윽고 김수로 등이 학교를 찾자 학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배우들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맨 위층에 있는 3학년 5반 교실까지 김수로 등이 올라가는데 발걸음을 떼기도 힘들 만큼 여고생들의 위력(?)은 대단했다.
ⓒ<2일 김수로가 부산진여상을 찾자 학생들이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있다>

3학년5반을 찾은 김수로는 마침 담임 선생님이 영화에서처럼 체육선생님이며 극 중 캐릭터 이름처럼 '천'씨라는 우연에 깜짝 놀라했다. 여고생들은 김수로 선생님(?)과 백성현 등에 "영화가 어떤 메시지를 주나"라는 수준 높은 질문부터 김형범에게 "키가 몇이냐"는 단순한 질문까지 궁금증을 퍼부었다.

여고생들은 김수로 등이 영화에 대한 5행시를 지은 학생을 포옹해주자 교실이 떠나갈 듯 비명과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로는 "고등학교 은사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매년 스승의 날 때 찾아뵙는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학창 시절을 선생님과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로는 '울학교 이티'에서 10년 동안 체육선생님을 하다 퇴출 위기를 맞아 영어 선생님으로 변신을 꾀하는 역을 맡았다.

김수로는 영화에 학생으로 등장하는 백성현 등 후배들을 소개하며 "이들을 주목해달라"며 선배로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문MC를 빰치는 김수로의 능숙한 진행에 학생들은 시종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열렬한 환송 끝에 학교에 빠져 나간 김수로 등 '울학교 이티' 출연진은 이날 부산극장에서 진행한 시사회에 3학년 5반 담임 선생님과 학생들을 초청해 사제간의 추억을 쌓는데 일조했다.
ⓒ<2일 오후 배우 김수로가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를 깜짝 방문하자 수많은 학생들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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