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돌아온 KBS 2TV 수목극 '2008 전설의 고향' 시리즈는 유독 예쁜 귀신들이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귀신이 귀신답지 않고 너무 예쁘다는 지적이 방송 내내 끊이지 않고 제기되면서 공포감을 반감시킨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예쁜 귀신들의 등장은 주목도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예쁜 귀신 덕에 이름을 알리며 그 존재감을 드러낸 신인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박민영, 박하선, 고정민, 윤주희, 반소영 등이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수혜자 박민영은 '전설의 고향'을 통해 사극에 도전하며 다시금 자신을 드러냈다. '아가야 청산가자'에서 귀신으로 등장한 고정민 역시 선량한 외모로 공포스럽기보다는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이미지로 각인되며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사진검의 저주'에서 등장한 박하선 역시 예쁜 얼굴로 공포감을 반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외에 윤주희 반소영 등 역시 '예쁜귀신'으로 불리며 시청자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선 신인 발굴의 보고인 '단막극'의 핵심 역할을 '전설의 고향'이 대신했다고까지 평가할 정도다.
왜 시청자는 귀신을 예쁘다고 느꼈을까. 이는 여배우들의 고운외모에서 오는 인상일수도 있지만 '전설의 고향'이 그리고자 했던 속내도 영향을 미쳤음을 간과할 수 없다.
선과 악의 뚜렷한 대치 상황으로 착한 자는 복을 받고 악행을 일삼은 자는 그로인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을 기조로 하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다. '사람이 귀신보다 더 무섭다'는 사실은 시청자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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