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공식해체 거북이, 음악만은 남아 있길!(종합)

길혜성 이수현 기자  |  2008.09.04 14:47
↑거북이의 지이(왼쪽)과 금비


혼성 트리오 거북이의 지이와 금비가 눈물 속에 6년 만에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지난 4월 초 리더인 '터틀맨' 임성훈의 불의의 사망소식을 접했던 거북이의 여성 멤버들인 지이와 금비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6층에서 "영원히 하나로 기억되길 바라며…"라는 타이틀로 눈물 속에 공식 해체 기자회견을 가졌다.

거북이의 지이는 이날 기자회견이 시작하자마자 "그동안 많은 분들의 우려와 적정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거북이란 이름으로 함께 했던 시간은 너무 행복했다"며 "고 임성훈 씨가 없는 입장에서 이런 자리를 갖게 돼 너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터틀맨 오빠가 없는 지금 오빠의 별명으로 생긴 거북이를 이끌어가 가기에는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알아 해체를 결정했고, 거북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게 너무 행복했다"며 "저희는 하나였고 거북이는 셋이었을 때 가장 아름다웠다고 기억됐으면 하고 터틀맨 오빠의 음악을 영원히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이는 또 "사실 어제가 오빠 생일이었는데 활동하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저희가 비행기로 1위를 했던 순간이다"며 "그 날이 '비행기'로 1위 한 날도 오빠 생일이었는데 기자회견을 어제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다"며 안타까워 했다.

금비도 이 자리에서 "거북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난 6년간은 살아온 게 너무 행복했는데 이 모든 게 추억이 된 게 너무 가슴 아프다"며 "고인이 된 고 임성훈씨의 음악이 영원히 기억됐으면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솔로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활동하기보다는 일단 쉬고 싶고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전혀 없다"며 "무엇을 하든 간에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북이는 지난 2002년 터틀맨, 금비, 지이 등 3인 체제로 출발, '비행기', '한동안 뜸했었지', '빙고', '칵테일 사랑', '싱랄라' 등 트로트 리듬이 가미된 개성 넘치는 곡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이 지난 4월2일 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많은 연예 관계자들 및 팬들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거북이는 터틀맨의 유작이자 미발표곡인 '어깨 쫙' 및 '싱랄라', '비행기', '빙고' 등 그 동안의 히트곡이 실린 스페셜 앨범 '못다한 이야기'를 지난 달 말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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