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옛말 틀린 게 없다. 드라마는 작가가 중요하고, 구관이 명관이다.
최근 KBS MBC SBS 드라마 시청률을 보면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연일 시청률 30%를 넘는 KBS '엄마가 뿔났다'의 김수현, SBS '조강지처클럽'의 문영남 뿐이 아니다.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에 육박한 MBC '에덴의 동쪽'의 나연숙 작가 역시 한국 드라마 작법을 일궈온 대표 중견작가 중 한 명이다.
김수현의 '엄마가 뿔났다'는 최근 이곳저곳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뽑아내는 신기에 가까운 솜씨로 시청률 40%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달 31일 58회에서 무려 38.3%(TNS미디어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3사 드라마 중 최고의 성적이다. '내 남자의 여자' '사랑과 야망' '부모님 전상서' '청춘의 덫' 등 김수현의 대표작을 새로운 것처럼 거론하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에덴의 동쪽'의 나연숙 작가도 초반부터 만만찮은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8월26일 첫회부터 이미숙의 거친 독설을 퍼붓더니 4회에선 동철(김범) 형제의 이야기로 시청자 눈물을 쏙 뺐다. 첫회 11.6%로 시작, 2회 12.8%, 3회 15.6%, 4회 17.8%. 상승세가 매섭다. 나연숙 작가는 '야 곰례야' '달동네' '보통사람들' '약속의 땅' '야망의 세월' '남자는 외로워'를 선보인 한국의 대표 중견 중 한 명이다.
이밖에 지난달 31일 시청률 30.3%로 막을 내린 SBS '행복합니다'의 김정수 작가 역시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한강수타령'을 집필해온 중견 작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