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유명 10대 섹스·임신 스캔들

도병욱 기자  |  2008.09.05 07:30
10대 유명인들의 섹스 및 임신 스캔들이 잇달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일약 스타가 된 다니엘 래드클리프(19)는 최근 영국잡지 디테일(Details)과의 인터뷰에서 16살이던 3년 전 연상의 여인과 첫 성경험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래드클리프는 "나이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나는 나보다 나이 많은 여성들과 데이트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6월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동생 제이미 린(17)이 첫 딸을 출산해 논란이 일었다. 제이미 린은 출산 후 미국의 연예주간지 오케이(OK!)와의 인터뷰에서 "임신과 출산 모두 완벽했다. 큰 축복을 받았다"고 담담하게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제이미 린은 미국 케이블 어린이채널 니켈로디언의 '조이 101'에 출연해 모범생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미국 정계도 10대 성경험 스캔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라 페일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고교생 딸인 브리스톨이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페일린 측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브리스톨(17)이 현재 임신 5개월째이며, 아이를 출산한 다음 남자친구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대 유명인의 섹스 스캔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순결을 지키겠다고 대외적으로 맹세하기도 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4세 때 첫 경험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 11월 스피어스의 전 변호사 에린 어빈은 그녀가 첫 경험을 폭로하면서 순결을 지키겠다고 맹세한 것은 일종의 홍보 전략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스피어스의 어머니 린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브리트니가 13살에 술을 마시고, 14살에 순결을 잃고, 15살부터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 누드 사진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마일리 사이러스(15)는 최근 결혼 전까지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그 상징로 '순결반지'를 계속 끼겠다고 밝혔다. 사이러스의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는 셀레나 고메즈(16) 역시 최근 혼전 순결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하며 같은 반지를 꼈다.

일부 네티즌은 이들의 결정에 대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반겼으나, "스피어스 처럼 '쇼'로 끝날지도 모를 일"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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