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기상도..막강 '에덴'에 '타짜' 패 뒤집을까①

김겨울 기자  |  2008.09.06 09:30
에덴의동쪽


무서운 기세로 돌풍 중인 MBC '에덴의 동쪽'을 SBS가 '타짜'가 패를 뒤집을 수 있을까.

월화드라마 전국이 새 왕좌를 두고 피 튀기는 '드라마 대전'이 한창이다. 이번 전쟁은 2008년 대미를 장식하는 결전으로 각 방송사로서도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린 대결.

특히 30%를 넘나들며 국민 드라마로 군림했던 '이산' 이후 이 시간대 시청률에 고전해 온 MBC는 시청률 탈환을 위해 250억 대작 드라마를 준비한 터라 흥행 참패 시 후유증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며 등장 시점을 조율하던 각 사는 KBS 2TV '연애결혼'과 MBC '에덴의 동쪽'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드라마 대전'에 들어갔다.

'에덴의 동쪽'은 첫 회에서 화려한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를 앞세워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지만 '식객'에 밀려 7%(AGB 닐슨미디어리서치)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애결혼' 또한 김민희의 물오른 연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음에도 불구 7%대 벽을 깨지 못했다. 반면 이날 '식객'은 21.5%로 1위를 고수했다.

연애결혼


하지만 '에덴의 동쪽'은 26일 1,2회 연속 방송하는 편성 전략과 아역과 중견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시청률 만회에 나서 성공했다.

방송 4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19.2%를 기록하며 20.5%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인 '식객'의 턱 밑까지 시청률을 따라잡는 것.

반면 '연애결혼'은 2회부터 3,4회까지 8.8%, 5.2%, 5.7%라는 낮은 시청률로 초반 기 싸움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이런 가운데 '식객'이 '대통령과의 대화' 생중계로 인해 오는 16일로 종영으로 미뤄져 당분간 '에덴의 동쪽'의 선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에덴의 동쪽' 입장에서는 끝나가는 '식객'보다 더 껄끄러운 상대인 '타짜'와의 맞대결이 멀어 진만큼 초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

'에덴의 동쪽' 측은 앞으로 송승헌, 연정훈, 박해진, 이다해 등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해 갈등 구조가 명확해지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라며 후발 주자 '타짜'의 선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타짜'도 만만치 않은 반격으로 패를 뒤집을 태세다. 이미 허영만 원작의 만화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만큼 검증된 작품이란 것.

오히려 '타짜' 측은 시대극의 진부함에 맞서 현란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2강구도 속에서 초반 선전 중인 '에덴의 동쪽'과 패를 뒤집을 수 있다는 '타짜'와 방대한 스케일과는 다른 틈새 전략을 구사 중인 '연애결혼'까지 누가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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