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희 음란동영상 유출 8개월..관련자 근황

[금주의이슈]천관시가 출연한 '다크나이트'가 흥행하면서 스캔들이 다시 불거졌다

전예진 기자  |  2008.09.07 12:00

홍콩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천관시(진관희) 섹스 스캔들 사건이 터진지 8개월이 지났다.

이 파문은 지난 1월 천관시 노트북에 저장돼 있던 홍콩 여배우의 음란 누드 사진과 동영상 1300여 장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불거졌다.

한국 영화 '파이란'에도 출연하며 청순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장바이즈(장백지)와 인기 여성듀오 트윈스(TWINS)의 질리안 청(종흔동), 보보 찬, 매기 큐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그 결과 천관시와 장바이즈는 연예 활동을 중단했고 종흔동은 활동하던 팀이 해체되는 등 위기에 몰렸다.

지난 7월에는 컴퓨터 수리공인 사건의 용의자가 혐의를 시인, 사건은 종결 단계에 접어들면서 잠잠해 지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천관시가 영화 '다크나이트'에 3초 간 출연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음란사진 유출사건의 피해자였던 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먼저 사건의 진원지였던 천관시는 간간히 얼굴을 비추며 조용하게 활동을 지속해왔다.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표했던 그는 연예계를 완전히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복귀설은 계속 흘러나왔다.

홍콩 여배우 수치(서기)의 연인으로 새 영화에 출연할 것이라는 설이 떠돌았으며, 장바이즈의 남편인 셰팅펑(사정봉)과 나란히 펩시콜라 광고를 촬영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탐색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장바이즈는 지난달 2일 홍콩 양허(養和)병원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해 화제가 됐다.

그는 임신설, 자살설이 잇달아 나오면서 홍콩의 유명 가수인 남편 셰팅펑과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임신 중인 아이가 친자가 아니라는 설도 흘러나왔고, 이 때문에 시부모와의 갈등도 있었다. 하지만 향후 몇 개월 동안은 출산 소식 덕분에 이들 부부의 불화설이 잠잠해 질 듯 보인다.


한편 질리안 청은 홀로 야심차게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국의 농구경기 이벤트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내고 복귀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심경을 표현한 책을 통해 "천관시를 사랑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솔직히 시인하는 당당함을 보였다. 덕분에 그의 책은 상당한 관심을 모으면서 베스트셀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앞으로 활동 재개에 관해 "영화가 출발점이 될 것 같다"면서 "위기를 발판 삼아 그동안의 소녀 가수 이미지를 벗어던질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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