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김범 "동철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길혜성 기자  |  2008.09.07 11:27


김범이 MBC 월화 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ㆍ김진만 연출)에서 청년 동철 역을 맡고 있는 소감과 함께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직접 전했다.

김범은 지난 6일 오후 9시 17분 iMBC '에덴의 동쪽' 홈페이지 '제작진노트' 코너에 '안녕하세요 김범입니다"란 제목으로 직접 글을 올렸다.

김범은 이 글에서 "MBC '에덴의 동쪽'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먼저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요즘 여러분들께서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시는 너무나 큰 칭찬과 격려에 행복하게 방송을 보고 있답니다. 방송을 보며 몇 주 전 연기하던 동철이의 감정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해 다시 한번 극 속으로 빠져들어 눈물을 흘리곤 하고, 다음 주면 제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의, 저보다는 훨씬 더 대단한, 성장한 동철로 바뀌어서 물론 아쉽기도 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6개월 동안 준비한 청년 시절의 동철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해 방송을 볼 때마다,혹은 대본을 괜히 뒤적거릴 때마다 아쉬워서 대사를 마음 으로 읽어보기도 합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너무나 큰 사랑에 그 아쉬움은 행복으로 바뀌어 너무나 감사하게 또 행복하게 동철의 모습이 아닌 한 시청자로서 '에덴의 동쪽'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범은 또 "저는 이번 '에덴의 동쪽'을 촬영하며 4회 분량이라는 보시기엔 짧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6개월 동안 촬영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라며 " 솔직히 처음에는 대본을 읽으며 동철이와 교감할 수 없어서 큰 고민에도 빠졌었고 연기도 잘하시고 인기도 너무나 많으신 송승헌 선배님의 아역을 맡기에 부족함이 많아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50부작, 대작의 첫 부분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부터 정말 여러 고민들과 걱정에 빠져 있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 성인 동철을 맡으신 송승헌 선배님, 이미숙 어머니, 뛰어난 선배 연기자 분들, 스태프 분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에덴의 동쪽을 기대하고 응원해 주셨던까지 많은 분들 모두 큰 힘이 되고 응원이 돼 정말 열심히 또 행복하게 촬영했습니다"라며 "'에덴의 동쪽'이라는 대단한 작품의 동철이라는 너무나 매력적인 역을 맡아 연기했던 것이 영광이고 아마 연기를 하는 앞으로 내내 정말 기억에 남고 잊지 못할 작품일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김범은 또 "앞으로도 '에덴의 동쪽'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저도 여러분들 기대에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작품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고 준비 하겠습니다"라며 '청년시절의 동철이자 누구보다 에덴의 동쪽을 사랑하는 시청자 김범'이란 말로써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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