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터프한 '신화 변신', 그 뒤엔 에릭이..

길혜성 기자  |  2008.09.07 17:40
↑신화의 'T.O.P'를 선보이고 있는 소녀시대 <사진캡처=SBS '인기가요'>


9인조 걸 그룹 소녀시대가 SBS '인기가요' 500회 특집에서 터프한 '신화'로 파격 변신한 모습을 선보여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소녀시대는 7일 오후 SBS 등촌동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인기가요' 500회 특집에 출연, '10년 장수' 아이돌 그룹이자 역동적인 춤의 대명사인 신화의 히트곡 'T.O.P'를 열창했다. 소녀시대는 이날 남성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정장을 입고 힘이 넘치는 춤과 함께 'T.O.P'를 관객들과 시청자에 선사했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뒤 지금까지 주로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선보였던 소녀시대이기에 이날 무대는 팬들에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소녀시대의 한 측근은 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소녀시대는 이번 무대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화의 에릭은 소녀시대가 '인기가요' 500회 특집에서 신화의 'T.O.P'를 부른다는 사실을 알고, 랩 파트를 새롭게 녹음해 주며 소녀시대에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며 "시청자들께서 '인기가요' 500회 특집을 통해 들었던 소녀시대의 'T.O.P'의 랩은 에릭이 직접 새롭게 녹음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의 'T.O.P'를 선보이고 있는 소녀시대 <사진캡처=SBS '인기가요'>


한편 '인기가요' 500회 특집에서는 구준엽과 황보, 원더걸스의 선예와 2AM의 조권, 이효리와 카라, 쥬얼리와 V.O.S, 빅뱅과 엄정화의 합동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MC인 은지원과 허이재가 마이티마우스와 함께 꾸민 특별 공연 및 류시원의 축하 메시지도 방영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특집에서는 빅뱅의 승리,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성민, 샤이니의 태민, 2AM의 조권 등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원더보이즈'란 이름의 단일팀을 깜짝 결성, 팬들에 이색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 정규 4집 발매를 앞둔 동방신기의 티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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