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논란' 강성연 "올림픽 출전기분으로 열심히"

김지연 기자  |  2008.09.08 16:22

정마담 역을 놓고 캐스팅 논란을 빚었던 탤런트 강성연이 이 역을 만난 것은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성연은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홀에서 열린 '타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타짜'는 당초 성현아가 정마담 역에 내정된 상태였지만, '타짜'의 외주 제작사이자 강성연의 소속사이기도 한 올리브나인이 강성연을 정마담 역을 맡을 배우로 새롭게 내세우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결국 강성연이 정마담 역에 낙점됐다.

강성연은 "정마담 캐릭터를 만난 것은 운명이라 생각한다"며 "인연이고 운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수 선배가 영화 '타짜'를 통해 너무나 강렬한 정마담을 보여주셔서 부담이 된다. 김혜수 선배의 정마담을 감히 이기려는 생각은 없지만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성연은 "정마담의 강렬함을 한 번에 전해 드리기 위해 몸관리는 물론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타짜'는 당초 '식객'이 16일 종영한 뒤인 22일부터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9일 밤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 여부에 따라 첫 방송날짜가 정해질 전망이다. '대통령과의 대화'가 불방될 경우 16일 2회 연속 방송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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