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측근 "안재환, 밝은 얼굴로 여행간다 했다"

길혜성 기자  |  2008.09.08 22:50


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故) 안재환(36)이 아내인 개그우먼 정선희에게 밝은 얼굴로 "잠시 여행을 다녀 오겠다"는 말을 전한 뒤 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의 한 측근은 8일 저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안재환 씨는 지난 달 정선희 씨에게 '생각할 일이 있으니 잠시 혼자 여행을 다녀 오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며 "이 말을 할 때도 안재환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안재환 씨에 대한 빚 독촉 관련 전화를 최근 들어 정선희 씨도 몇 차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일들도 있었기에 정선희 씨는 안재환 씨가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여행 결정에 동의해 줬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정선희 씨는 안재환 씨가 밝은 얼굴로 여행을 다녀온다고 말했기에, 며칠 전까지도 안재환 씨의 말을 믿으며 방송 활동을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오늘 청천벽력 같은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덧붙였다.

안재환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측에 따르면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지나가는 목격자의 112 신고로 발생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바, 발생 현장인 빌라 앞 도로 상에 승합차 한 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는 소주병 2개, 연탄 2장과 유서 2장이 있었다"며 "연탄 2장 중 1장은 연소돼 있었으며 의자에는 남자 사체 1구가 부패된 상태로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안재환 사망 당시 차 안에 있었던 연탄 2장 중 1장이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황상 10~15일 이전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인 8일 오후 서울 중계동 친정에서 실신, 인근 을지병원으로 옮겨져 8일 밤 10시 40분 현재까지 병실에 입원 중이다.

한편 안재환은 유서에 "선희가 걱정되니 여러분들께서 선희에게 잘 해 주세요"란 내용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갑내기인 안재환과 정선희는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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