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시신, 9일 새벽 2시 빈소 도착

김겨울 기자  |  2008.09.09 02:33


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의 시신이 9일 새벽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도착했다.

8일 서울 태릉성심병원에 임시 안치돼 있던 안재환의 시신은 9일 새벽 2시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9시50분께 태릉성심병원에 안치됐던 안재환의 시신은 16시간 여 만에 빈소에 안치됐다.

한편 정선희는 9일 새벽 남편인 탤런트 고(故) 안재환의 빈소에 도착, 영정을 보고 오열하며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다 회복하는 등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을 보여 주위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인 8일 오후 서울 중계동 친정에서 실신, 인근 을지병원으로 옮겨진 뒤 9일 0시 35분께 침대차에 실린 채 병실을 나섰다. 이후 정선희는 곧장 앰뷸런스에 실려 안재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9일 오전 1시께 도착, 남편의 영정을 보고 대성통곡했다.

고 안재환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측에 따르면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지나가는 목격자의 112 신고로 발생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바, 발생 현장인 빌라 앞 도로 상에 승합차 한 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는 소주병 2개, 연탄 2장과 유서 2장이 있었다"며 "연탄 2장 중 1장은 연소돼 있었으며 의자에는 남자 사체 1구가 부패된 상태로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안재환 사망 당시 차 안에 있었던 연탄 2장 중 1장이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황상 10~15일 이전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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