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재환 빈소, 동료 연예인 조문 줄이어

김현록 기자  |  2008.09.09 09:12
故 안재환의 빈소를 찾은 홍진경, 알렉스, 김제동과 김태현, 표인봉, 정준하와 문천식, 홍석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 안재환의 빈소가 9일 이른 오전 마련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고 안재환의 빈소가 마련돼 평소 친분이 있는 개그맨 김진수 김효진 고명환 홍석천 정준하 문천식 등이 연이어 조문했다.

지난 8일부터 정선희를 대신해 시신을 확인하는 등 슬픔을 같이한 최진실 이영자 등은 일찌감치 빈소를 지켰다.

홍진경, 홍석천, 이찬, 알렉스, 표인봉, 김제동, 김태현 등도 빈소를 찾았다. 장혜진, 일락, 슈퍼주니어 김희철, 김가연 등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동료의 죽음에 이들 모두는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 안재환이 심적 고통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빈소는 내내 비통한 분위기였다.

빈소에 있는 고 안재환의 영정사진 ⓒ송희진 기자 songhj@


정선희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실신, 인근 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9일 오전 1시께 이동침대에 실린 채 빈소에 도착했다.

퉁퉁 부은 얼굴로 망연자실해 있던 정선희는 남편의 영정을 보자마자 오열했고, 통곡 끝에 정신을 잃었다 다시 차리고 눈물을 흘리는 등 충격과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 안재환의 시신은 8일 오전 서울 하계동 주택가 도로변에 세워진 카니발 승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고 자동차 안에서 타버린 연탄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안재환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안재환이 10∼15일 전 이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환의 시신은 서울 태능마이크로병원으로 임시로 옮겨졌다 검시를 마친 뒤 9일 오전 2시께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됐다. 검찰은 오는 10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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