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탤런트 고 안재환의 자살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 및 번개탄의 출처가 밝혀지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고인이 자살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탄은 대량구매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탄의 출처는 궁금증을 유발해왔다.
9일 이번 사건을 담당중인 노원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이 발견된 승합차 뒷쪽으로 약 20m 정도 떨어진 후미진 곳에 연탄창고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에 수사를 착수, 현장에서 발견된 연탄이 자살에 쓰러 졌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창고를 관리하는 김 모씨(남·49)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평소 창고를 관리하지 않지만 경찰들의 연락을 받고 확인을 해보니, 화덕 2개 중 1개와 연탄집게 1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이 다시 확인한 결과 창고에 쌓여있던 총135장 가운데 2장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고 안재환의 차량 안에서 화덕 1개와 불에 타버린 연탄 2장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경찰은 고인이 이곳에서 연탄을 가져다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이어 "이 동네에 연탄을 쓰는 집이 우리 집 한 곳밖에 없어서 문을 잠그는 것 등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고의 연탄들은 인근 연탄은행에서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발견된 차량 안에서 함께 발견돼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화덕과 연탄, 번개탄 등의 출처가 하나 둘씩 드러남에 따라 수사역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10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실시되는 부검이 끝나면 수사를 종결지을 예정이다.
한편 충격으로 진술을 매끄럽게 하지 못한 고인의 아내 정선희는 장례식 절차가 끝난 이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측은 안재환 사망 당시 발견된 연탄 2장 중 1장이 번개탄에 의해 발화 후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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