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안재환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이 10일 오전 실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11일 발인식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재환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노원경찰서 측은 9일 오후 "오늘(9일) 오후 고 안재환 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라며 "오늘 의뢰하면 10일 오전 10시 국과수의 분소가 있는 고대 안암병원에서 고 안재환 씨의 시신 부검이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시신 부검에는 통상 3~4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고 안재환의 시신은 10일 오후 유가족에 다시 인도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고인의 발인식은 다음날이 11일 실시될 확률도 짙어졌다.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고 안재환의 빈소를 마련한, 아내 정선희 등 고인의 유가족들은 부검이 끝난 이후 발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시신 부검에 대한 최종 결과는 부검 실시 이후 약 10일~15일 이후에 나올 전망이다.
고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지나가는 목격자의 112 신고로 발생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바, 발생 현장인 빌라 앞 도로 상에 승합차 한 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는 소주병 2개, 연탄 2장과 유서 2장이 있었다"며 "연탄 2장 중 1장은 연소돼 있었으며 의자에는 남자 사체 1구가 부패된 상태로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안재환 사망 당시 차 안에 있었던 연탄 2장 중 1장이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황상 10~15일 이전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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