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 '빈소에서도 튀네'

전예진 기자  |  2008.09.09 16:01
↑120다산콜센터 홍보대사 위촉된 낸시랭 ⓒ서울시

팝아티스트 낸시 랭이 고 안재환을 튀는 복장으로 조문해 물의를 빚고 있다.

평소 당당한 패션 스타일과 톡톡 튀는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낸시 랭은 9일 오후 1시 15분 쯤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안재환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화려한 형광 주황색 니트에 흰 바지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까지 달아 주위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의문은 풀렸다. 이름표는 이날 오전 120다산콜센터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달았던 것. 홍보대사로 위촉된 낸시랭은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에서 행사에 참석한 후 바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복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찍은 기념촬영 사진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아티스트라도 장례식장에서 저런 복장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니다"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예식 시간이 정해진 결혼식장도 아닌데 옷을 갈아입고 올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급하게 오다보면 옷차림에 신경 쓰지 못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낸시랭은 "오전에 연락을 받고 행사장에서 바로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으나 이를 지켜본 이들은 "아무리 바빠도 이름표는 뗄 수 있지 않았냐"는 반응을 보였다.

낸시랭은 홍익대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행위예술가다. 2005년 갤러리 드맹 '터부 요기니 시리즈와 누드 퍼포먼스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후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지난해 10월 KBS2TV '인간극장'에 출연해 암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수발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디 애스트로넛', 아르헨티나 'Top 40 Kpop' 차트 82주 연속 1위
  2. 2방탄소년단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 한국어곡 최초·유일 美 스포티파이 30주 진입
  3. 3걸그룹 출신 LG 치어리더, '섹시미 작렬' 망사 패션
  4. 4A대표팀 싹 바뀐다! '김민재+조규성 제외'+첫 발탁만 무려 7인... '김도훈 감독 대행 체제' 6월 A매치 명단
  5. 5'와' 김하성, 번트로 양키스 잡았다!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3출루... 샌디에이고 5-2 역전승 [SD 리뷰]
  6. 6김호중 나비효과, 손호준·허경환·안성훈..'FA' 대거 풀리나 [★FOCUS]
  7. 7방탄소년단 뷔 '레이오버' 스포티파이 15억 스트리밍 돌파..K솔로 최단 '大기록'
  8. 8방탄소년단 정국 'Please Don't Change'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 돌파..통산 13번째 '억대 스트리밍'
  9. 9'류현진이 저렇게 웃다니' 압박감 내려놓고 3경기 ERA 1.58... "처음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많았다"
  10. 10"염기훈 감독 후임, 정식 사령탑 빠르게 선임할 것" 박경훈 수원 단장 '다짐'... 완전히 무너진 계획→극적 반등 가능할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