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은 이윤리의 총구에서 나왔다. 이윤리는 9일 베이징 국가사격장에서 열린 50m 소총 3자세에서 결선 합계 676.9점을 거둬 팀 동료 김임연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윤리의 성적은 장애인 세계 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이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후보에 나선 김임연은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이지석도 이날 결선 합계 705.3을 쏘아 프랑스의 라파엘 볼츠를 0.2점 간발의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지석은 경기 내내 상대를 리드했지만, 막바지 볼츠의 맹추격에 점수차가 0.3점 차(9발째)까지 좁혀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지석은 그러나 마지막 10발째를 10.6점에 적중시켜, 10.7점을 쏜 볼츠를 0.2점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보치아는 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종목으로 일반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는 매회 12개의 공을 던지고,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공을 던진 선수가 1점을 획득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6회를 실시한 다음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
이외에 정호원이 보치아 개인전에서, 홍석만-정동호-김규대-유병훈이 육상 남자 400m 계주 T53/T5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날 하루만에 금메달 3,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합계 금 3, 은 3, 동 3개의 기록으로 종합순위 1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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