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경석이 탈취된 한국 문화재 반환을 위해 프랑스 정부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경석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 가진 외규장각 및 병인양요 때 탈취된 한국 문화재 반환을 위한 프랑스 상대 소송 관련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아름다운 언어를 가진 나라다. 문화를 사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돌려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을 대중적 사랑을 받는 사람이 함께 하면 관심을 더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참여 취지를 밝혔다.
서경석은 2005년 MBC '느낌표'의 진행자로서 프랑스 현지를 찾아 우리 문화유산들의 현지 약탈에 관한 문제점을 이슈화시켰다.
서경석은 "우리 문화유산인데 볼 수도 없던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에 문화연대는 2007년 2월 재불 김중호 변호사에 의뢰해 파리행정법원에 반환소송을 제기했으나 프랑스 정부의 공식 답변이 나오지 않아 소송이 지지부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말 외규장각 문서를 반환할 수 없다고 공식 답변을 함으로써 본격적인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소송은 외규장각 도서를 비롯해 50여점의 문화재가 포함된다. 세계 최초로 민간 차원에서 정부를 상대로 약탈된 문화재 반환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