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제왕 '조강지처클럽', 1년 대장정 성공 마무리

김지연 기자  |  2008.09.11 19:22


남편의 외도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선정성 논란을 빚기도 했던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이 연일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1년여 대장정을 성공리 마무리했다.

'조강지처클럽' 출연진 및 제작진은 1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종방연 행사를 갖고, 드라마의 성공을 자축했다.

지난 2007년 9월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조강지처클럽'은 오는 10월5일 1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드라마 종영은 약 3주가량 남았으나, 촬영이 끝나 사실상 드라마 제작이 마무리되면서 이날 종방연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조강지처클럽'의 주연배우 김혜선, 오현경, 손현주, 오대규를 비롯해 전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문영남 작가는 "모든 연기자들이 회식을 할 때마다 자신을 돌아보며 눈물을 쏟지 않은 적이 없다.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강지처클럽'의 손정현 PD는 "욕하는 분들도 많으셨지만 시청률 30%를 넘었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판단한다"며 "속물근성을 가진 평범한 인간들의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다. 휴머니즘을 다룬 부분도 많았는데 그게 많이 주목받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1년 넘게 좋은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된 만큼 이날 종방연은 모든 연기자들이 함께 어울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날 종방연 자리에는 1년 넘게 안방극장 제왕자리를 점한 작품답게 SBS 하금열 사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조강지처클럽'은 남편의 외도에 대항하는 '조강지처'들의 반란을 그린 '조강지처클럽'은 방송 초반 자극적인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오현경, 김혜선 등의 통쾌한 복수가 이어지면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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