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최장수 연습생' 2AM 조권

김정주 인턴기자  |  2008.09.12 11:34

그룹 2AM의 리더 조권이 드디어 날개를 활짝 폈다. 지난 7월 싱글 앨범 '이노래'를 발매 한 이후 각종 예능, 음악 프로를 종횡무진하며 넘치는 끼를 발산하고 있다.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다.

조권은 지난 2001년 SBS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서 박진영의 눈에 띄어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데뷔한 원더걸스의 리더 선예와 오랜 친구사이다. 2AM의 멤버 중 연습 기간이 가장 길다.

7년을 기다려온 무대였으니 갈증이 심했을 법도 하다. 신인답지 않은 여유롭고 노련한 무대매너를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권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장면을 캡처해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조권은 지난 7일 SBS '인기가요' 500회를 맞은 특별 무대에서 원더걸스의 '소핫'을 완벽히 재연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조권은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성민, 빅뱅의 승리, 샤이니의 태민과 함께 결성한 원더보이즈 중 가장 돋보였다. 놀라울만한 표정연기가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특히 다른 멤버보다 과장된 춤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MBC every1 '아이돌 군단의 떴다!그녀'에서도 그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코믹댄스를 선보여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그는 "회사에서 이런 춤을 추는 것을 말리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허락 받았습니다"라고 당당히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조권의 숨겨진 끼는 지난 7월 26일에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할 당시 처음 드러났다. 조권은 13살 때 박진영 앞에서 선보였던 이정현의 '와'를 이날 7년 만에 다시 보여줬다. 또 함께 출연한 원더걸스의 선예와 함께 '근육텔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코믹댄스도 빠지지 않았다. 이에 원더걸스, MC몽 등 함께 출연한 출연진들은 배꼽을 잡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에 '깝권'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네티즌들은 "7년 동안 어떻게 기다렸냐"며 호감을 보였다. 또 "최장수 연습생의 한을 풀고 있는 것 같다", "그 많은 끼를 어떻게 주체할 거냐"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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