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김희정 "이름 알려져 영광이나 숙제받은 느낌"

김지연 기자  |  2008.09.14 07:30
SBS '조강지처클럽'에서 모지란 역을 맡은 김희정 ⓒ송희진 기자 songhj@


"이름 알려져 영광이지만, 개인적으로 숙제를 받은 느낌이다"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으로 이름을 알린 탤런트 김희정이 큰 사랑을 받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큰 숙제를 받은 기분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김희정은 오는 10월5일 종영을 앞둔 '조강지처클럽'에서 바람을 사랑이라 착각, 가정까지 버리고 내연남 한원수(안내상 분)와 살림을 차리는 모지란 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극 초반 여성 시청자들의 미움을 톡톡히 받던 김희정은 한원수에 대한 진실한 마음으로 시청자들의 동정을 얻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덕분에 김희정은 오랜 무명 시절을 털어버리고 주목받는 배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기자와 만난 김희정은 "지금 조금 이름이 알려졌지만 어깨가 더 무겁다"며 "인기는 감사하지만 시청자분들이 오히려 더 큰 숙제를 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정은 "특히 이번 작품에 들어갈 당시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 또 비중이 날로 커졌는데, 선배들의 연기를 보며 나의 부족함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걸로 보답하겠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겸손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7년 9월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조강지처클럽'은 오는 10월5일 1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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