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힘? '무도'-'패떴' 추석스페셜도 '압승'

김현록 기자  |  2008.09.16 09:55


유재석의 힘? 유재석이 진행하는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이 한가위를 맞은 스페셜 재방송에서도 여전한 맹위를 떨쳤다.

짧은 추석 연휴를 맞아 방송된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의 스페셜 재방송이 1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무한도전'은 여름 상승세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을 지난 14일 2편으로 연이어 방송됐다. 3주에 걸쳐 방송됐던 특집을 2편으로 다시 편집하고,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여섯 멤버가 코멘터리를 한 이번 특집은 재방송임에도 불구하고 1·2부가 각각 9.7%와 10.9%(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요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 역시 선전했다.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 재방송은 각각 10.9%와 11.6%의 시청률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일요 예능프로그램 최강자 자리에 올라선 '패밀리가 떴다'의 힘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의 추석 스페셜 재방송은 역시 스페셜 재방송으로 승부한 여느 프로그램에 비해서도 월등한 시청률 결과를 거뒀다.

이는 유재석이 맡은 두 프로그램과 함께 지상파 예능 3강으로 불리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의 부진과는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1박2일'은 14일 재방송은 10.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5일 역시 2편으로 편집돼 방송된 '1박2일' '백두산을 가다 스페셜'은 1·2부가 각각 7.7%, 5.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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