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vs '에덴의 동쪽', 시작이 닮았다

김현록 기자  |  2008.09.17 10:05

이미 성인이 된 주인공이 벌이는 활극, 그리고 어린 시절. 허름한 시골동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거기에 눈 하나 깜박하지 않는 악인, 흐느끼는 아들….

지난 16일 첫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타짜' 1회가 지난달 이미 방송을 시작한 경쟁작인 MBC '에덴의 동쪽' 첫 회를 떠올리게 해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된 '타짜' 1회는 성장한 주인공 고니(장혁 분)이 도박판에서 큰 돈을 딴 뒤 조직폭력배에게 쫓기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이후 과거로 돌아가 고니의 어린 시절 아버지 명수(안내상 분)가 잔혹한 타짜 아귀(김갑수 분)에게 돈을 잃고 억울한 죽음을 맞는 장면이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 1회와 여러 모로 겹친다. 당시 '에덴의 동쪽' 역시 성장한 주인공 동철(송승헌 분)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곧 과거로 돌아가 동철이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을 품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탄광에서 일하던 동철의 아버지(이종원 분)가 탄광 파업을 막으려는 악독한 사업주 신태환(조민기 분)이 일으킨 탄광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붙들고 오열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두 드라마가 비슷한 구도로 시작한 데는 두 작품이 모두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아들의 복수극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관심사가 다를 뿐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 닮은꼴이고, 아버지의 죽음 이후 부쩍 자라난 아들의 모습도 역시 그렇다.

한 연예관계자는 "아역들이 초반을 끌어가는 드라마의 경우 첫 회를 성인이 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환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타짜'와 '에덴의 동쪽'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드라마들도 비슷한 구도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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