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패럴림픽, 한국 금10개로 종합13위

도병욱 기자  |  2008.09.18 09:30
↑대회 마무리 공식 기자회견. 왼쪽부터 김성일 단장, 육상 홍석만, 탁구 문성혜, 수영 민병언, 장향숙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와 비장애가 한 데 어우러졌던 12일간 축제가 끝났다. 17일 밤 베이징 궈자티워창에서는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폐막식이 열렸다.

12일 동안 장애를 뛰어넘어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은 폐막식장에 모여 이별을 아쉬워하며 4년 뒤 런던 패럴림픽을 기약했다.

'미래로의 편지'(A Letter to the Future)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폐막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제를 화려하게 표현했다.

류치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송사와 필립 크레이븐 국제 장애인 올림픽 위원회(IPC) 위원장의 답사에 이어 런던 패럴림픽이 소개됐고, 귀가 들리지 않는 한 소녀의 수화 노래와 함께 성화는 조용히 꺼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당초 목표인 종합 14위보다 한 단계 높은 13위를 달성했다.

사격의 이지석과 보치아의 박건우는 각각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고, 홍석만(육상)과 정은창(탁구)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첫 금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9일 열린 사격 R8 50m 공기소총 3자세 결승에서 이윤리가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한 것. 종전 세계 기록 보유자인 김임연은 이윤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열린 사격 혼성 R5-10m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다. 이지석이 본선에서 만점을 차지하는 등 신들린 듯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보치아 BC3 개인전에 출전한 대표팀 막내 박건우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9일 이후 메달 행진은 계속됐다. 박세균이 사격에서, 홍석만이 육상 400m에서, 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마지막 금메달은 탁구에서 나왔다. 16일 열린 탁구 단체전에서 최경식, 김병영, 정은창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환호성만큼 탄식도 많았다. 수영 배영 50m S3에 출전한 민병언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메달밭으로 여겼던 양궁과 탁구에서 예상 외로 많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15일에는 역도 90kg급에 출전한 박종철이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 논란 끝에 실격 처리되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기간 동안 금메달 10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3개를 따냈다. 금메달 89개를 따낸 중국이 종합 1위를 차지했고, 영국이 금메달 42개로 2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귀국, 이날 오후 5시 해단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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