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워킹맘' "뻔한결말 실망"vs "마지막까지 재미"

김수진 기자  |  2008.09.18 23:38


SBS 수목극 '워킹맘'이 종영된 가운데 마지막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8일 오후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워킹맘'은 염정아와 봉태규 부부의 재결합과 차예련과 류태준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

일하는 여성의 고충을 현실감 있게 다뤘다기 보다는 결국 육아와 남편을 택하며 일하는 여성에서 한 발 퇴보하는 워킹맘 '가영'(염정아 분)의 모습에 일부 시청자는 예상했던 결말이지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직후 시청자 게시판을 글을 남긴 'sunXX' 외 일부 시청자는 "재결합은 말도 안되는 설정이다. 봉태규가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결합이라니 말도 안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일부 시청자는 극중 염정아를 좋아하던 류태준이 차예련과 하룻밤을 보내고, 그 인연으로 커플이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minXX'외 일부 시청자는 "염정아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류태준이 갑자기 차예련과 하룻밤을 보내고 그 인연으로 커플이 된다는 설정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류태준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와달리 일부 시청자는 "마지막까지 웃음을 준 가족 드라마로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류태준의 속옷 차림 장면은 불필요한 장면이다" 식의 시청자 지적도 있다.

한편 '워킹맘' 후속으로 24일부터는 박신양, 문근영 주연의 '바람의 화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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