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키 기자회견, 채연 능숙한 일어솜씨 '눈길'(이모저모)

이수현 기자  |  2008.09.19 17:12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 ⓒ송희진 기자 songhj@


일본 유명 록그룹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19일 오후 2시50분부터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엑스재팬의 공연실황을 담은 영상회가 함께 열렸다.

이날 캐주얼한 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요시키는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기자 회견을 시작했다. 요시키 기자회견의 이모저모를 정리했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돼있던 영상회는 50분 가량 지연돼 오후 2시50분께 시작됐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팬들은 “요시키상의 요청으로 영상회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라는 안내 영상을 본 뒤 얌전히 영상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이날 모인 200명의 팬들은 한 손에는 푸른 장미를, 한 손에는 응원용 술을 들고 영상회에 참석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영상회에서 팬들은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하는 열기로 영상을 감상했다. 팬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고, 히트곡 ‘엑스(X)’가 상영될 때에는 손으로 특유의 엑스 모양을 만드는 등 실제 공연처럼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영상회에서는 지난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 편집본이 방영됐다.

▷영상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의 문이 열릴 때마다 팬들은 혹시 요시키가 입장하나 하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역가와 스태프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곳곳에서 ‘에이~’하는 한숨이 터져나왔다.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는 요시키를 보기 위해 7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이날 가수 채연이 기자회견 진행자로 나서 능숙한 일본어와 진행솜씨를 뽐냈다.

▷영상회에 초청된 팬들은 요시키를 위해 한복과 푸른 장미, 케이크와 종이학 등을 선물했다. 특히 요시키의 3세 시절의 사진을 선물한 팬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어와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요시키 때문에 채연과 영어 통역자가 동시에 요시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영어와 일본어를 넘나드는 그의 말을 모두 알아들으며 통역자의 말이 시작되기도 전에 환호했다.

▷이날 요시키는 낮 12시30분께 한국에 입국한 뒤 바로 이날 출국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요시키는 방한에 앞서 대만과 태국, 홍콩 등 3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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