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개막작, 역대최단 1분30초만에 매진

김현록 기자  |  2008.09.23 10:31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 역대 최단시간인 1분30초만에 매진됐다.

지난 22일 오후 6시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예매가 시작된 가운데 개막작인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의 '스탈린의 선물'이 예매 개시 불과 1분30초만에 매진돼 역대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스탈린의 선물'은 일반 관객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카자흐스탄 영화로, 인종과 연령을 초월한 사랑과 신뢰의 긍정적 가치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산영화제 측은 전했다..

지금까지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세운 영화는 7회 개막작 '해안선'(2분4초)이며, 6회 개막작 '흑수선'(2분28초), 11회 개막작 '가을로'(2분45초)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폐막작인 '나는 행복합니다'도 예매 시작 7분 6초 만에 완전 매진됐다. '소름', '청연' 등을 만들었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소설가 이청준의 단편 소설 '조만득씨'가 원작으로, 이번 영화제의 월드 프리미어로 초청되었다.

한편, 개·폐막작은 당일 각 300장의 티켓이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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