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왕비호' 윤형빈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자신이 왕비호의 격을 떨어뜨렸다고 미안함을 나타낸 것.
노홍철은 지난 20일 MBC '무한도전'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특집'에서 왕비호로 변신했다. 파격적인 분장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산의 팔각정까지 가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노홍철은 이 날 검정색 핫팬츠에 빨간 하트무늬가 들어간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왕비호를 완벽히 재현했다. 검은 가죽 장갑을 낀 채 왕비호 특유의 몸짓과 춤을 선보여 '왕비호보다 더 왕비호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버스 안과 길거리에서 소녀 팬들을 향해 저질댄스를 추는 과감함도 선보였다.
특히 코에 노란색 긴 코털을 단 노홍철이 치즈 라면을 먹기 위해 선풍기 바람을 등지는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노홍철은 윤형빈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제가 너무 격을 떨어뜨렸죠?! 원조를 넘을 수는 없어요~*^^*"라는 일촌평을 남기며 부끄러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일촌평을 본 네티즌들은 노홍철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한 눈치다. 네티즌들은 "웃자고 분장한 걸 미안하다고 하다니 너무 예의바르다", "행동 하나하나에 사람 됨됨이가 보인다"며 칭찬했다. 노홍철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도 "겸손하고 예의바르다"는 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독설가 왕비호가 사과 말을 들을 때도 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형빈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안티팬 10만 양병을 목표로 톱스타들을 비난하는 '왕비호'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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