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출연자 현모씨 "죽고싶다는 말이 절로"

김현록 기자  |  2008.09.23 18:00
KBS 2TV '인간극장'의 '어느날 갑자기'편의 한 장면 <사진출처=KBS>

"죽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난 22일 방송 이후 논란을 빚고 있는 KBS 1TV '인간극장' '어느날 갑자기'의 출연자 현모씨가 프로그램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현씨는 23일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후원을 받고자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다. 진실은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힘들게 글을 올린다"며 "최초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모씨에게 말씀드린다, 허위 사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씨는 또한 "전후 사정을 모르고 글을 올리시는 분들 또한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당신들이 하는 말들이 얼마나 무서운 말들인지 자신들은 모를 것", "어떻게 사람을 이토록 매장을 시키시는지, 정말 죽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고 한탄했다.

현씨는 "촬영당시에 출산 한 달도 채 안 남았을 때 촬영을 했었고 제가 출산하러 가면 아이 아빠의 간병 문제 때문에 출산 이틀 전까지 병원 생활을 해왔다", "저희는 결코 불륜이 아니다. 전 부인과 정리된 상황에서 교제를 했고 이후 결혼 말이 오갈 때 아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의혹들을 해명했다.

현씨는 "분명 (남편이) 전 부인과는 합의 이혼을 한 것이고 나중에는 위자료를 원해 재산처분에 대해 각서까지 받아두었고 없는 돈에 위자료까지 지급 한 걸로 알고 있다"며 아파트를 처분한 전 부인에게 2000만원만을 받았다며, 10억 보상금이며 그 돈을 모두 도박에 썼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씨는 "CBS와 천사운동본부의 도움으로 저희에게는 (임시)임대주택 월500/16만원의 소중한 집이 생겨 지금은 그곳에서 거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빚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도와주신 분들의 후원금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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