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제작진은 23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지.못.미 특집] 듣기평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준하가 방송 중 욕설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논란이 됐던 장면의 원본 음향을 공개하고 "다음 대화 내용 중 정준하씨는 뭐라고 얘기했을까요?? <정답>은 여러분의 귀에 들리는 대로 입니다"라는 말로 정준하 욕설 논란이 근거 없음을 확인시켰다.
또 "문제 제기한 쪽과 제작진은 사실이 아님을 서로 확인까지 했는데, 보도내용을 통해 오해가 더욱 확산돼 프로그램 및 특정 연기자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며 문제를 확대시킨 일부 매체를 꼬집었다.
이어 "저희 제작진이 맞춤법에 약한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욕을 지나칠 정도로 듣기능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올해 건강검진 마친 PD도 청력은 정상"이라는 농담 섞인 해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글에는 "욕같이 들으려고 해도 안 들린다", "이걸 어떻게 욕으로 들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팬들은 또 "(해명글) 제목이 '무한도전'다워 웃음이 나왔다", "역시 무한도전은 해명도 무한도전답게 한다"며 제작진의 재치를 칭찬하기도 했다.
앞서 한 인터넷 블로거는 지난 20일 방송된 '무한도전-지못미'편에서 정준하가 방송에 적절하지 않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일부 매체가 이를 '정준하 욕설 논란'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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