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록밴드 활약을 그린 영화 '고고70' 제작사가 극 중 신민아가 연기하는 댄스음악 그룹 '와일드 캐츠'에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고고70' 제작사 보경사는 25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속 미미(신민아)와 와일드캣츠는 실존그룹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에 덧붙여 허구로 창조한 그룹으로 그 과정에서 미미가 기지촌 출신 주방 보조로 시작해 주인공 밴드 매니저를 거치고 실제보다 과장된 무대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것으로 묘사됐다고 밝혔다.
보경사는 이와 같은 영화 속에 그려진 '미미와 와일드캣츠' 탄생배경과 활동 내용은 실존 그룹 와일드캐츠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캐츠는 70년대 팝 칼럼니스트 서병후씨가 주도한 전국 고고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진선미로 뽑힌 우승자들로 탄생한 뒤 당시 대중문화 황금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보경사는 기자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서병후씨와 와일드캐츠 멤버가 영화 속 내용이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실로 혼동할 우려가 있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보경사는 영화 속 '미미와 와일드캣츠'를 '미미와 와일드걸즈'로 수정해 개봉하기로 결정했으며, 기자시사회에서 '미미와 와일드캣츠'라는 이름이 쓰여 '와일드캐츠'의 명성과 자부심에 누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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