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2PM, 무대마다 다른 안무 '재밌네~'

이수현 기자  |  2008.09.27 10:31
이현지(좌)와 2PM ⓒ송희진 기자 songhj@


'한 번 안무는 영원한 안무?'

댄스 가수에게 춤은 노래만큼이나 중요한 수단이다. 이 때문에 많은 가수들은 무대에 서기 전 수백 번의 연습을 거쳐 완벽한 안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최근 즉흥적인 안무를 선보이는 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매번 안무를 새로 짜는 것은 아니지만 포인트가 되는 몇몇 부분에서 때마다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줘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싱글앨범 '키스미 키스미'를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이현지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번 무대를 할 때마다 퍼포먼스가 조금씩 바뀐다"면서 "다른 점을 찾아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6일 KBS2TV '뮤직뱅크' 녹화 전 이현지는 대기실에서 댄서들과 "오늘의 안무는 이런 식으로 할 것"이라며 전에 보여준 무대와 달라진 안무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0점 만점에 10점'으로 활동하면서 화려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그룹 2PM도 무대마다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PM 관계자는 "원래의 안무에서는 택연이가 우영이의 엉덩이를 쳐야하는데 하루는 함께 있던 준호가 택연이의 손을 가져가 자기 엉덩이를 때리게 했다"면서 "그날 우영이가 인이어에 이상이 생겼는지 표정이 안 좋았는데 팬들이 그걸 보고 '우영이가 택연이에게 버림받아서 삐졌다'며 웃더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부터는 게시판에 '다음엔 누구 엉덩이를 때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온다"며 "무대마다 누구 엉덩이를 칠 지 고민한다"며 미소지었다.

현재 곡의 첫 부분과 끝 부분을 담당하는 리더 재범의 오른쪽 팔목 부상으로 조금씩 안무를 바꿔 선보이는 것도 팬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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