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예비신랑 "2세도 연예인하고 싶다면 시킬 생각"

최문정 기자  |  2008.09.28 10:51

유채영의 예비신랑 김주환씨가 유채영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고백했다.

유채영은 28일 오후 1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 시어터홀에서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유채영과 예비신랑 김주환씨는 결혼식에 앞서 10시 워커힐호텔 2층 프리시디오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소감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공개했다.

김주환씨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체인지' 코너를 통해 공개 프러포즈 받았던 날을 되새기며 "물론 감동도 많이 받았지만 너무 안쓰러웠다. 채영이가 이렇게 말랐었나, 내 잘못이 크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환씨는 "결혼을 앞둔 마지막 날이라 어제 채영이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었다. 워낙 바쁜 사람이라 시간이 안 맞았다. 아쉽다"며 유채영이 '이모션'이란 곡으로 활동할 때의 의상과 소품 등을 만들어 그 공연을 해주려 했었음을 밝혔다.

또한 예비 신랑은 "채영이가 연예활동 하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언제든 그만하라 하고 싶지만 너무 열심히 즐기며 하고 있는 걸 알기에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다"며 "채영이가 연예인 하는 게 싫었다면 2세가 연예인을 한다고 하면 반대를 했겠지만 반대할 생각은 없다. 우리의 2세도 연예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고 이게 다른 뜻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찬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채영이에게 바라는 점은 첫째가 건강이다. 내 욕심 같아서는 집에서 꼭꼭 숨겨두고 밥만 먹여서 살찌우고 싶은 데 자기 일도 있고 욕심도 있는 사람이니 그저 건강을 늘 신경 써 주길 바란다"며 둘 다 서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유채영은 "신랑과 함께 하며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나 싶다. 방송을 하다보니 신경도 잘 못 썼다"며 신랑에 대한 사랑의 한편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 역시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 때문에 가끔 짜증도 내는 데 앞으로는 짜증도 덜 내고 요리를 잘 못하는 데 앞으로는 요리도 배워 밥도 반찬도 맛있게 해주고 싶고 현명한 아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채영과 예비신랑 김주환씨는 10년 전부터 친구로 지내오다 2007년 급속히 가까워졌으며 연인으로 발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유채영의 결혼식은 MC 김제동이 사회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현 한국여자농구연맹 김원길 총재가 주례를 볼 예정이다. 축가는 공익근무 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가수 이기찬과 김창렬, BMK가 맡아 유채영·김주환씨 커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유채영은 결혼식 뒤 1주일 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신정동에 위치한 김주환씨의 본가에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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