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다(It's a moment of great happiness)"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으로 이적한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가 이탈리아 무대 데뷔골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AC밀란에게 1대0의 값진 승리를 안겨준 골을 성공시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호나우지뉴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8/2009시즌 세리에A 5라운드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헤딩슛을 성공시켜 득점을 뽑아냈다.
그는 전반 37분 우측면을 파고든 같은팀 카카의 크로스 패스를 정확히 받아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볼은 오른쪽 골문 모서리로 날아가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후 AC밀란은 후반전에도 득점을 잘 지켜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AC밀란은 '영원한 라이벌' 인터밀란을 꺾고 리그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또 "29일이 AC 밀란의 구단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생일이다. 이 골은 그를 위한 것이다"며 축하메시지를 남기는 '센스'도 보였다.
한편 패배의 쓴 잔을 마신 인터 밀란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4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와 미드필더 알레산드로 만시니를 빼고 스트라이커인 훌리오 크루스, 아드리아누를 투입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승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32분 수비수 니콜라스 부르디소가 AC밀란 카카에게 거친 파울을 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동점골 노릴 힘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5분 뒤 벤치에서 항의하던 마테라치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다음 경기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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