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9월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주말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SBS '조강지처클럽'이 오는 10월5일 1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에 앞서 28일 KBS 2TV '엄마가 뿔났다'까지 종영하면서 그야말로 1년 여 만에 주말 제왕 자리가 공석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방송 3사 모두 쟁쟁한 출연진과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쟁에 들어갔다.
그중 '조강지처클럽'으로 행복한 1년을 보낸 SBS가 오는 10월 11일 첫 선보이는 작품은 윤정희 주연의 '가문의 영광'.
'가문의 영광'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느리게 적응해 가는 소시민의 삶을 다룬 휴먼 멜로드라마로, 윤정희는 극중 아름다운 외모에 단아하고 정갈한 성품을 지닌 종갓집 딸 하단아 역을 맡아 기품 있는 자태를 뽐낸다.
물론 휴먼 멜로드라마를 표방하지만, 온 가족이 쉬는 휴일 저녁임을 감안해 코믹 요소가 가미됐다.
이는 지난 28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알 수 있다. 바로 하단아가 종갓집 족보를 훔치기 위해 일지매로 분한 졸부집 황태자 이강석(박시후 분)에 맞서 족보를 지키기 위해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내겠다는 얘기다.
'가문의 영광'의 조연출 조영광 PD는 "예고편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물론 그 이면에 할아버지(신구 분)를 중심으로 가족애, 사랑얘기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주말 저녁이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오겠다는 설명이다.
사실 전작 '조강지처클럽' 역시 다소 과장되고 선정적으로 묘사하긴 했으나, 우리 주변에서 종종 목격되는 배우자의 외도를 극화시켜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윤정희는 지난해 KBS 2TV '행복한 여자'로 주말극 제왕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윤정희는 소속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직접 작가 연락처까지 수소문, 캐릭터 분석에 열을 올리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가문의 영광'이 '조강지처클럽'과 '엄마가 뿔났다'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말극 제왕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