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일에 지친 피로감을 호소한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호 PD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제 나 좀 쉬게 해줘. 삼년을 안 쉬고 일했잖아. 긴급출동 SOS 도와줘! 노예피디"라는 글을 적어 고단한 심경을 밝혔다. '긴급출동 SOS 24'는 SBS에서 방송되는 사회문제 솔루션 프로그램.
또 메인화면 미니룸에 "정신분열로 국립정신병원에 수감중"이라는 글을 남겨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임을 암시했다.
김 PD는 지난 2006년 프로그램을 맡은 이후 지금껏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는 멤버들 특성에 맞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매 회 새로운 도전 과제를 부여하며 무한도전을 예능프로그램의 최강자로 만들었다.
덕분에 '무한도전'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이례적으로 최고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하하가 군 입대를 한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자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계속되는 시청률 하강과 상승곡선에도 김 PD는 흔들리지 않았다. 독특한 소재와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그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네티즌들의 응원 글이 줄을 이었다. 팬들은 "요즘 많이 지치신 것 같은데 원기 보충하셔서 힘내시라", "무한도전 여태까지 이끌고 오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았다"며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한편 김 PD는 지난 4월 12일 100회 특집 방송 오프닝 때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개사해 사용한 것과 관련해 작사 및 작곡가인 박문영씨로부터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 PD와 MBC는 지난달 30일 검찰로부터 각각 200만원의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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