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다양한 영화들이 극장에 쏟아지는 가운데 여배우들의 야한 입담이 스크린을 장식한 작품이 있어 눈에 띈다.
16일 개봉하는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 제작 모호필름)와 23일 개봉하는 '아내가 결혼했다'(감독 정윤수, 제작 주피터필름)가 바로 섹시한 말들이 쏟아지는 영화들이다.
물론 두 영화의 색깔은 판이하게 다르다. '미쓰 홍당무'는 공효진을 내세워 처절하게 못생긴 여자가 유부남을 스토킹하는 내용이다. 반면 '아내가 결혼했다'는 손예진이 남편을 두고 또 다른 남편을 얻겠다는 내용이다.
공효진과 손예진은 터무니없이 못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도 용서될 만큼 정반대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방송이라면 '삐삐' 소리가 난무할 정도로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것이다.
공효진과는 다른 뉴앙스지만 손예진의 표현도 자극적이기는 매한가지다. "자기는 성적 판타지가 뭐야?"부터 시작해 "비오는 날 밖에서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대사가 속출한다.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우비만 입은 채 비 속을 걸어다닌 뒤 "다 벗고 걷는 것 같아"라는 대사는 축에도 못 낀다.
'아내가 결혼했다' 측은 이런 독한 설정을 알리려 '연애,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상대의 외도를 알고도 모른 척 한 적이 있다'는 설문 조사에 40.2%가 "그렇다"고 답했다는 자료를 돌리기도 했다.
'미쓰 홍당무'와 '아내가 결혼했다'가 특별한 노출이 없는데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은 두 여배우의 이런 야한 입담이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여자의 변신이 무죄라지만, 과연 두 사람의 야한 입심이 관객을 어떻게 유혹할지 기대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