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자살전 '지인과 즐거운 한때' 사진 올려

김정주 인턴기자  |  2008.10.02 09:22
↑최진실이 마지막으로 스크랩한 사진
<사진출처=최진실 미니홈피>

탤런트 최진실이 자살하기 이틀 전 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최진실은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오전 6시 15분 쯤 샤워부스 안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스크랩해 올렸다. 지난 6월 10일 지인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사진이었다. 사진 속 최진실은 짧은 단발머리에 썬글라스를 낀 채 지인과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 밑에는 "드라마 끝나고 오랜만에 언니랑 가로수길 카페에 앉아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라는 글이 적혀있다.

또 신애 등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지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도 스크랩해 올렸다. 사진은 지난 2005년 7월 8일에 찍은 것이다.

최진실의 비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가 올린 사진을 보고 "행복한 시간도 있었는데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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