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에 대한 부검을 통해 고인이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내에 위치한 부검실에서 고 최진실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이 실시돼 이 같은 잠정 소견이 나왔다.
고 최진실의 시신은 2일 오후 10시25분께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내에 위치한 부검실에서 부검을 마치고 앰뷸런스에 다시 실려 빈소가 차려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오후 8시50분께 시작된 부검 절차가 1시간30분만에 종료됐다.
국과수 지역법의관 양정무 사무소장은 직후 취재진과 브리핑을 갖고 "고 최진실의 부검 결과 목을 매 죽은 것에 합당한 결과를 얻었다"며 "타살의 어떠한 가능성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 사무소장은 "약물 여부는 추가 검사 1∼2주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부검을 마친 최진실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되며, 예정대로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지 3일만인 오는 4일 발인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앞서 부검에 강력하게 반대하던 유가족은 사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설득에 대치 2시간만에 결국 부검에 동의했다.
한편 경찰 측에 따르면 고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최진실은 최근 정선희의 남편인 고 안재환과 관련해 '25억원 사채설'이란 루머에 휩싸여 고통을 호소해 왔다.
경찰은 앞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검시 소견과 유족의 진술로 보아 타살 혐의가 없는 자실이 명백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진실의 방에서는 고 안재환의 사망 이후 너무 괴롭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으며, 지인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경찰 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아울러 최진실이 5년 전 이혼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여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왔다고 전했다. 최근 6개월 전부터는 복용량을 늘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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