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빈소, 늦은 밤에도 조문 발길 이어져

길혜성 기자,   |  2008.10.02 22:14
고 최진실의 빈소를 찾은 최명길, 김지호, 박상민, 팀(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톱스타 최진실이 2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빈소에는 늦은 밤까지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이날 밤 늦은 시각에도 고 최진실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호진 김지호 부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함께 조문했고, 탤런트 최명길과 조민기, 배도환, 박상민, 안선영을 비롯해 가수 임창정 팀 등이 잇달아 늦은 밤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MBC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이 촬영이 쉬는 틈을 타 조문했다. 이덕화, 김승우, 안재욱, 엄정화, 조연우, 성현아, 송선미, 왕영은 등 동료 연예인들도 눈물을 흘리며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병헌, 박중훈 등은 이날 열린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급히 변경해 빈소로 달려와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최진실 사단'으로 불리는 이영자 홍진경 이소라 최화정 등은 더욱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을 자살로 떠나보낸 지 채 한 달도 안 돼 들려온 비보에 통곡하며 빈소를 찾았다.

고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최진실은 최근 고 안재환과 관련해 '25억원 사채설'이란 루머에 휩싸여 고통을 호소해 왔다.

경찰은 앞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검시 소견과 유족의 진술로 보아 타살 혐의가 없는 자실이 명백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실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한 상태다.

경찰은 최진실이 5년 전 이혼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여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왔다고 전했다. 최근 6개월 전부터는 복용량을 늘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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