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유족, 부검으로 매장장 대신 화장장 결정..2시 입관식

전형화 기자, 김겨울 , 이수현   |  2008.10.03 09:11


2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최진실이 3일 오후2시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을 진행한다.

3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최진실의 한 측근은 "오전 10시 고인이 생전 다니던 서울 강남 중앙침례교회에서 위로예배를 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입관예배를 들인 후 이영자 신애 등 동료들과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을 갖는다. 이 측근은 "당초 유족이 부검을 반대한 이유는 매장장을 하기 위해서였다"면서 "하지만 부검을 했기에 화장장으로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유족들은 최진실의 부검을 반대했으나 경찰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해야한다는 설득으로 2일 오후 9시께 부검이 실시됐다. 최진실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오전2시30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발인은 4일 오전7시30분에 예배로 진행되며 이후 오전10시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 봉안가족묘로 예약돼 있으나, 양평의 한 기독교 추모공원에서 무료로 장지를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조정 중이다.

한편 최진실의 빈소에는 3일 새벽에도 수많은 동료들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영자와 신애 등 최진실과 절친한 동료들은 밤을 새며 빈소를 지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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