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아~진실아' 故 최진실, 가족 오열 속 입관식 엄수

전형화 기자  |  2008.10.03 14:15


"진실아~진실아"

지난 2일 오전 자살로 생을 마친 고 최진실의 입관식이 유족들의 오열 속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3일 오후2시 10분께부터 고인의 입관식이 열렸다. 이날 입관식은 최진실의 부모와 최진영, 유가족과 정선희 이영자 등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앙침례교회 백승훈 부목사의 집도 아래 진행됐다.

특히 그동안 엄마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아 유족들의 우려로 장례식장을 찾지 못했던 최진실의 두 자녀는 이날 입관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입관 예배 후 진행된 입관식에서 유족들은 엄청난 통곡과 눈물로 고인을 애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진실의 어머니가 '불쌍한 우리 딸, 뭐든지 최고로 해달라고 당부했다"면서 "보통 화장할 때는 수의를 잘 안입는 편인데 가장 좋은 수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관식을 끝낸 최진실의 발인은 4일 오전7시30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열린다. 이후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을 한 뒤 서울 양수리 갑산공원 봉안가족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10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식 브리핑을 갖고 최진실이 인터넷에서 불거진 루머로 크게 마음고생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경찰은 최진실이 지인에게 "10월3일 개천절 애들 운동회인데 어떻게 하느냐"면서 "왜 내가 사채업자가 되어야 하나, 죽고 싶다"고 했다면서 25억 사채설로 큰 심적 고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일 고인의 부검 결과 의사(목맴)에 의한 자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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