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어찌 살까.." 故최진실 애도의 '말말말'

장웅조 기자  |  2008.10.04 17:57


톱스타 최진실이 숨졌다. 지난 2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그녀는 이혼 후 우울증, 악성 루머로 인한 고통 등으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20년을 한결같이 톱스타로 군림했던 그녀이기에, 숨지기 하루 전날까지도 새 작품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던 오뚝이이기에 고 최진실의 죽음에 대한 충격은 더욱 컸다.

이후 그녀를 애도하는 연예인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4일 오후 고 최진실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그녀를 떠나보낸 이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최화정, SBS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진행 중

믿을 수도 없고 믿겨지지 않는 일들이 왜 자꾸 일어나는지, 그때마다 어떻게 처신하고 어떤 말로 방송을 해야 할지 정말 정신을 차리기 힘든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짧은 생을 마치고 우리 곁을 떠나간, 우리들이 너무나도 사랑했던 국민 여배우 최진실 씨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라고 여러분도 오늘은 저와 같은 마음이길 부탁드립니다.

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을 때는 얼마나 맺힌 한이 많을까 싶어서 숨을 쉬기가 힘들고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방송이 너무 가라앉는다고 나무라지 마시고 또 너무 개인적인 감정으로 방송한다고 꾸짖지도 마셨으면 합니다. 자주 이런 말씀을 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을 의지할 수밖에 없네요.

▶신애, 미니홈피에 남긴 글에서

우리 사랑하는 언니야…어딜 간거야…보고싶어 죽겠는데…사랑해…우리언니…

▶이영자, 故 최진실의 영결식에서 낭독한 편지를 통해

너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 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이 ‘아이 러브 유(I Love You)’였지. 아이 러브 유…

▶변희봉, 故 최진실의 조문 중

마음이 너무 아프다. 훌륭한 배우를 하나 놓친 게 너무 안타깝다. 자식 같은 배우인데…아쉽다.

▶문제갑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협회 정책위의장

톱스타라도 갑작스럽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는 연예계의 속사정을 사실 국민들은 잘 모른다.

▶최수종, 故 최진실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 사실 뭐라 할 말이 없다. 안재환 씨가 숨진 치 채 얼마 되지도 않아 이어진 비극에 할 말이 없다.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말세가 아닌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 개막식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아주 귀여웠던 배우 최진실이 타계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모든 영화인들과 함께 애도한다.

▶이명세 감독. 영평상 시상식에서

어제 고 최진실에 관한 슬픈 소식이 있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 슬픈 일인데 떠올랐던 기억은 최진실과 즐거웠던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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