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야외상영 중단 사고..김동호 위원장 공식사과

부산=김건우 기자,   |  2008.10.05 09:49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일 야외 상영 도중 영화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됐다.

4일 오후 9시 16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 '스카이 크롤러'가 영화가 시작된지 1시간 45분 만에 상영이 중단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사기의 발전기에 이상이 생겨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상영중단이 됐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상영중단 52분만인 오후10시 12분에 상영을 재개해 '스카이 크롤러'의 잔영 14분의 상영을 마친 뒤 다음 작품 '고모라'를 상영했다 .

두 번째 상영작 '고모라'를 마친 다음날 오전 1시께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사과했으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프로그래머와 스태프들 역시 무대에 올라 퇴장하는 관객에게 머리를 숙였다.

사고를 접한 프로그래머와 집행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상영공정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티켓을 구입한 모든 관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와 재상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

환불은 영화제 기간 중 티켓을 가지고 모든 임시매표소를 방문하면 현금으로 환불해주고, 임시매표소를 방문하지 못한 분은 티켓과 환불받을 계좌를 영화제 측으로 보내면 영화제 종료 후 입금해 줄 예정이다.

이날 상영된 '스카이 크롤러'와 '고모라'는 5000석이 일찌감치 매진된 화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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